2016/05/20

닛신 '라오 시오'라멘(日清ラ王 淡麗鶏だし塩)


맑은 국물의 삼계탕라면?

 

 닛신의 라오 시오컵라면을 리뷰 하겠습니다.


 
 닛신의 라오씨리즈는 지금까지 전반적으로 면발이 훌륭하며 스프의 맛도 좋은 라면이었습니다. 과연 이번의 시오라멘은 어느 정도의 수준일지 기대됩니다.

 닭고기를 국물의 베이스로 하는 우리나라 라면을 예로 들자면 팔도의 꼬꼬면이 떠오릅니다. 한때 하얀국물의 라면돌풍을 일으키며 매진사례로 마트에서 찾아보기 어려웠었죠. , 이제는 인기가 시들해져서 마트에서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꼬꼬면은 닭육수의 느끼함을 잡기 위해 청양고추를 사용했습니다. 과연 일본의 닭육수를 베이스로한 시오라멘은 어떤 재료를 통해 맛을 내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영양성분표와 원재료들입니다.


  108g의 총 중량과 393kcal의 열량, 2,200mg의 나트륨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프에 들어가는 원재료로는 닭기름, 식염, 향미유(아마도 마늘), 치킨&해산물&야채 엑기스가 있습니다.

 내용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동그랗게 말린 면과 액체스프, 건더기스프(かやく), 차슈가 있습니다. 차슈는 크기도 클 뿐 아니라 두께도 두툼합니다.

 건더기스프의 내용물입니다.


 건조 파와 멘마, 참깨가 있습니다.

 조리법에 나온 방식을 따라 라면용기안에 차슈와 건더기 스프를 뜯어서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뒤 액체스프를 용기위에 올려 따듯하게 해 두겠습니다.



 
 5분을 기다리기 힘든 성질 급한 저는 4분만에 뚜껑을 열고 액체스프를 부었습니다. 액체스프는 점도가 거의 물과 같습니다.


 

 액체스프를 넣고 젓가락으로 휘저어서 완성된 모습입니다.


 스프의 경우 상당히 맑은 편입니다. 위에 떠있는 닭기름이 없다면 용기의 밑부분까지 보일 정도입니다.


 면은 튀기지 않은, 가운데 심이 살짝 보이는 꼬들꼬들한 면발입니다.





 

맛평가

 
 1. 면발 평가:  10/10

 2. 스프 평가:   9/10

 3. 기타 평가:   7/10

 4. 가성비:      6/10 (개당 198(세전), 2,880원에 구매대행)

 추천도: ★★★ 3.0

 1. 면발 평가: 닛신의 튀기지 않은, 생면과도 같은 면발은 정말 훌륭하다고 평가하고싶습니다. 이런 면발을 주로 사용하는 우리나라의 풀무원 라면제품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아쉽지만 제가 보기에는 면의 식감이나 그밖의 측면에서 닛신쪽이 한수 위인 것 같습니다.
 일본라멘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면과 흡사한, 과장을 하면 오히려 더 좋은 듯한 쫄깃하고 꼬들꼬들한 면발이 주는 식감라면의 王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을 듯 합니다.

 2. 스프 평가: 스프의 색깔은 거의 투명에 가까울 정도로 맑았으며, 닭의 기름이 스프 위에 떠 있으나 일본라멘 특유의 알싸한 마늘향미유가 느끼함을 잡아주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음식으로 비교를 하자면 아주 맑은 국물의 닭 한마리 칼국수와 닮은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맵고 짠 자극적인 국물이 아닌, 연하고 부드러운 국물입니다.
 이 제품에서 커다란 차슈의 존재감도 큽니다. 두툼한 돼지고기 조각이 고명으로 올라와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 풍요로운 느낌을 줄 뿐 아니라 고기자체의 맛도 수준급입니다. 우리나라의 수육과 비슷하나 좀 더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고기의 간도 적절한 편입니다.

 3. 기타 평가: 제품외적인 면에서 칭찬이나 비난할 만한 수준의 특징은 없습니다. 간편하게 먹는 컵라면의 본분을 잘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4. 가성비: 구매대행으로 인해 발생한 높은 가격은 이 제품의 가성비 점수를 낮게 줄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 정식 출시를 하지 않았기에 어쩔 수 없는 것이죠. 제 생각엔 2,000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추천도: 칭찬을 쭉 했으면서도 추천도가 그리 높지 않은 이유는 한국인의 입맛에는 잘 맞지 않을 것 같은 스프의 맛 때문입니다. 일본인의 입맛에 맞춘 짭짤하고 연한 맑은 국물은, 얼큰한 국물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고추가루를 한 수저 퍼 넣고 싶어지는 기분이 들게 되거든요.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을 원하실 때 추천합니다. 저의 사견으로는 면과 스프의 조화가 뛰어난, 훌륭한 라면이라고 생각합니다.

 6. 라이벌: 마루찬 세이멘 시오

 해당 제품의 홈페이지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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