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수준의 돈코츠라멘
마루찬의 ‘세이멘 돈코츠(マルちゃん 正麺 豚骨味)’를 리뷰 하겠습니다.
‘돈코츠 라멘’은 일본라멘의 여러 종류 가운데 하나입니다. 돼지뼈를 푹 고아서 여러가지 향신료들을 넣고 만든 국물이 주 베이스가 되는 라면으로, 일본 내에서는 매우 인기 있는 라면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돈코츠 라멘’은 '일본라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익숙하지 못한 맛의 라면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풀무원과 삼양에서 ‘돈코츠 라멘’을
출시한 적이 있지만 둘 다 인기가 없어서 단종되어버렸죠.
제가 기억하기에는 둘
다 정통 ‘돈코츠 라멘’의 맛이라기 보다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살짝 변형한 맛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뭔가 어정쩡한 맛으로 몇몇 매니아들 사이에서 약간의 인기가
있었을 뿐, 대중적인 사랑을 받지는 못했죠.(삼양 '돈라면' 마늘 맛이 너무 강함) |
마루찬에서 출시된 ‘돈코츠 라멘’은 어느 정도의 맛을 보여줄지 기대하면서, 영양성분표와 원재료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총 중량이 91g으로 우리나라 라면과 비교하면 작은 수준입니다. 칼로리량은 346kcal, 나트륨량은 2,300mg입니다.
스프는 너무 당연하지만
돼지고기 액기스와 돼지지방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내용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면이 상당히 가늡니다. 은색의 비닐 안에는 분말스프가 들어있고 ‘특제유’라는 하얀 반투명비닐이 있습니다. 아마도 마늘기름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생면을 조금 부셔서 먹어봤는 데 맛이 꼭 마른소면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건더기 스프가 없는 관계로
좀 더 맛있게 먹어보고자 부재료들을 준비했습니다.
반숙계란과 차슈로 쓸
돼지고기, 숙주나물과 파입니다.
제품의 조리법이 특이합니다. 면을 끓이고 난 다음, 미리 그릇에 스프들을 담고 면과 남은 물을
부어서 섞어먹는 방식입니다.
면이 가늘다보니 삶는
시간을 2분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시키는 데로 얌전히 따라서
완성된 모습입니다.
면은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하여 생면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밑이 보이질 않는 상당히 진한 국물입니다. 위로 약간의 기름이 떠있지만 많지는 않습니다.
맛평가
1. 면발 평가: 8/10
2. 스프 평가: 8/10
3. 기타 평가: 0/10
4. 가성비: 6/10 (개당 105엔(세전), 1,680원
구매)
※추천도: ★★★ 3.0
1. 면발 평가: 면발이 상당히 가느다랗습니다. 두툼한 면쪽을 좀 더 선호하는 저의 개인적인 취향에는 맞지 않았으나, 스프와의 조화라는 면에서는 뛰어납니다. 튀기지
않은 면이기에 유탕면보다 고급스러운 느낌도 주고 있구요.
2. 스프 평가: 돈코츠라멘의 맛의 특징은 돼지뼈를 장시간 끓여서
우려낸 감칠맛입니다. 유백색의 뽀얀 국물에서 느낄 수 있는 뼈육수의 고소한 맛과 마늘의 향이 독특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바닥이 전혀 보이지 않는
탁한 국물은 무겁고 진한 국물 맛을 보여줄 것이라 예상했지만, 의외로 국물의 맛이 가벼워서 돈고츠라멘을
처음 접하시는 분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느낌의 스프 라고 생각합니다.
3. 기타 평가: 컵라면에는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건더기를 넣어
주면서 어째서 봉지라면에는 아무것도 넣어주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먹으려고 한다면 준비해야 할 부재료들이 너무 많아서 끓여먹기 귀찮다는 느낌입니다.
4. 가성비: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하였고 국물의 맛 또한 훌륭하지만 역시 우리나라 라면과 비교한다면 비싸다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죠.
5. 추천도: 진한 국물이 아닌 가벼운 국물의 돈코츠라멘을 집에서 간편하게 드시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 물론 부재료를 준비하시려고 한다면 매우 귀찮아질 수 있습니다.
6. 라이벌: ①닛신 ‘라오 돈코츠’ ②잇푸도 ‘아카마루 돈코츠’
해당 제품의 홈페이지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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