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찬 '야끼소바-로스트 치킨 맛' (Maruchan Yakisoba Roast chicken Flavor)

노라조의 뮤직비디오가 생각나는 맛

 

 마루찬의 ‘야끼소바 로스트치킨맛’을 리뷰하겠습니다.

 

 마루찬 USA에서 만든 이 야끼소바는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춰서 만들어진 제품으로 보입니다. 이 제품 ‘로스트 치킨 맛’은, 일반적으로 야끼소바에 사용하는 우스터소스와는 전혀 무관한 맛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솔직한 느낌으로는 어떤 맛일지 감조차 오지 않네요.

 마루찬 USA에 홈 페이지에서는 ‘로스트 치킨’뿐 아니라 ‘테리야끼 맛’, ‘체다치즈 맛’도 있네요. 이 정도면 이름만 야끼소바이고 전혀 다른 음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양성분표와 원재료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총 중량 115g에 490kcal의 열량, 1,360mg의 나트륨량 입니다. ‘로스트 치킨’맛이기에 치킨향과 치킨분말, 닭고기 지방이 적은 양이지만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안을 열어보면 네모난 면과 2개의 스프가 있습니다. 분말스프와 건더기스프인데요. 스프가 액체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분말이군요. 조리법을 살펴보니 남는 물을 버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나와있는 조리법을 순서대로 따라하겠습니다.

 절반 정도 윗 비닐을 뜯은 뒤 건더기스프를 뿌리고(설명에서는 면 위가 아닌 면 옆쪽으로 건더기스프를 뿌리라고 나와있습니다)

 

 물을 표시선 까지 붇고 전자레인지에 4분을 돌리도록 하겠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분말스프의 색깔이 꼭 카레가루 같습니다. 분명히 원재료에는 카레성분이 없었는데 왠지 카레향이 나는 것 같습니다.

 면발은 동글동글하고 가는 일반적인 라면의 면발입니다.

 

 으음, 뭐랄까요. 이 라면을 입에 넣는 순간 제 눈 앞에서 이 장면이 그려졌습니다.

 

(노라조 '니 팔자야'의 한장면)

 

맛평가

 

 1. 면발 평가:  7/10

 2. 소스 평가:  5/10 (아스트랄 맛)

 3. 기타 평가:  8/10

 4. 가성비:     6/10 (개당 $2.20 1,280원 구매)

 5. 추천도: ★★☆ 2.5점

 

 1. 면발 평가: 면발은 준수한 편입니다. 쫄깃한 면발은 아니지만 입안에서 씹는 맛이 살아있는, 좋은 수준의 면이었습니다.

 2. 소스 평가: 닭고기 맛이 듬뿍 담긴 이 소스의 맛은 저의 정신세계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는 일등공신입니다. 아무런 선입견 없이 소스만 맛보았을 때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야끼소바’를 생각하며 먹는다면 매우 당황스러운 맛입니다. 예를 들자면 ㈜팔도에서 미국 현지화를 위해 ‘구운 닭고기맛 비빔면’을 판매하고, 그것을 먹는 기분?

 3. 기타 평가: 물을 표시선까지 붇고 전자레인지로 돌려서 먹는 방식은 상당히 편리했습니다. 조리가 막 끝난 다음 뜨거운 용기를 만질 것을 대비해 조리법에 1분 후에 꺼내라고 하는 세세한 설명도 인상 깊었습니다. 야외에서는 해먹기 어렵겠지만 집에서 간단히 먹을 때 매우 편리하리라 봅니다.

 4. 가성비: 미국에서도 $2.20에 판매되는 물건을 1,280에 구입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만 호불호가 갈릴 맛 때문에 좋은 가성비라고 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5. 추천도: 솔직히 이 정도 수준의 맛의 변화는 이름만 같은 다른 음식이라고 봐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상치도 못한 맛에 먹는 내내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추천하긴 어려운 제품이네요. 뭐, 특이한 라면이 드시고 싶다면 한번 쯤은 경험해 볼 수도 있을까? 입니다.

 6. 라이벌: ①닛신 ’UFO 야끼소바’ ②페양그 ‘소스 야끼소바’ ③E마트 ‘야끼소바’ ④이츠키 ‘야끼소바 學校’

해당 제품의 홈페이지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Eng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