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의 육개장칼국수를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은 순정으로 끓여보겠습니다.
라면의 겉 포장지부터
레드와 골드칼라로 번쩍이고 있습니다. “나는 보통 라면과 다른 고급이시다.” 라고 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봐야 라면은 라면이죠, 뭘.
봉지를 열어보겠습니다.
생면사리와 액상스프, 건더기스프가
있습니다. 액상스프에 “넣기 전 흔들어주세요”라고 적혀있네요. 그래서 열심히 흔들었습니다.
건더기스프는 일반적인 라면보다 좀더 큼직합니다. 파와 표고버섯, 슬라이스된 고추와 뭔가 알수 없는…시금치틱한 것들이 있습니다. 최근 등장하는 고급라면들을 생각해 볼
때 일단은 괜찮아 보입니다.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라면을 끓여보도록 하겠습니다.
조리법에는 5분을 끓이라는군요. 저는 귀찮아서 핸드폰 스톱워치로 4분 31초를 삶았습니다.
칼국수라는 이름답게 면발이 두툼합니다. 딱 칼국수라면 같은 면발입니다. 그래서 씹는 식감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면이 생면이기 때문에 기름기가 적어서 국물 맛이 전체적으로 깔끔했습니다. 육개장을 표방하였기에 국물은 화면처럼 아주 빨갛지만 맵다는 느낌은 거의 없었습니다.
맛평가
1. 면발: 9/10
2. 국물: 4/10
3. 추천도: ★☆
1. 면발평가: 농심 짜왕의 등장으로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굵은
면발라면들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습니다. 뭐, 칼국수라면이기에
면발이 두툼해야 하겠지만 이 라면도 그 유행을 따르고 있지 싶습니다. 씹는 식감이 좋아서 매우 우수한
평가를 줍니다.
2. 국물평가: 소고기와 고사리
등을 넣고 팍팍 끓인 육개장의 맛과 상당부분 흡사합니다. 매움의 정도도 일반적인 육개장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육개장 사발면 생각하시면 안됨다) 육개장을
좋아하신다면 이 라면에 만족하실 듯? 다만 제가 육개장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3. 추천도: 뭔가 라면인데
라면 같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고급음식도 아니고. 국물과
면발이 뭔가 미묘하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나트륨이 적어서 일까요? 개발팀에서 열심히 만드셨겠지만 개인적으론 맛이 없네요. 육개장을 너무 너무 좋아하실 경우에만 추천합니다. 저는 재구매의사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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