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6

삼양 짜짜로니(Jaja-Roni)


삼양의 짜짜로니를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은 순정으로 끓여보겠습니다.
    마트에서 세일하길래 사 왔습니다.

 
 포장지 앞면에 올리브(Olive Oil)이 크게 적혀있습니다. 한때 대한민국에서 유행한 건강한 기름, 올리브를 첨가하였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한때 유행한 올리브유 열풍)
 
 당시 이 광고를 보고 건강 생각하면 삼계탕 먹어야지 뭔 치킨이야?” 라는 말들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치킨은 사랑임

 
  짜짜로니는 1985년에 출시한 역사가 오래된 라면입니다. 짜짜로니라는 이름은 짜장면 + 마카로니의 합성어 입니다.

 경쟁사인 농심의 짜파게티의 아류작으로 처음 출시되었을 땐 큰 반응을 보이지 못했으나, 1994년에 분말짜장스프가 아닌 액상스프를 채용하면서 차별화를 하기 시작하였고, 2000년대초 즈음에 저주받은 걸작 짜짜로니라는 제목의 소설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내용을 짧게 설명하면 고시촌 폐인들의 추천라면이다 이거임. 소설을 읽고 싶으시다면 이쪽으로. https://www.vingle.net/posts/427714?shfa )

 

 이 라면의 가장 큰 특징은 볶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조리방법에 빨간색 글로 쓴 것으로 모자라 노란색 형광팬 칠도 하였군요. “센 불위에 약 130초 이상 볶습니다., . 밑줄 촥 쳐놓겠습니다.

  봉지를 열어봅니다.

 


  내용물은 면, 액상소스, 후레이크 입니다.
 


  액상스프는 따로 덜어놨을 때 대충 이렇습니다. 점도가 좀 있네요.




 
  후레이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건조양파와 완두콩, 콩고기 등이 눈에 보입니다.

  , 그럼 본격적으로 요리 시작합니다.


  스톱워치로 정확히 5 19초 끓였습니다.



액상스프를 넣은 뒤 젓가락으로 122초간 볶았습니다. 너무 열심히 했는지 팔이 아프네요.

 
 


  면발이 보이시나요? 칼국수처럼 넓고 얇은 면입니다.

 

맛평가

 

1. 면발:  7/10

2. 국물(소스의 맛):  9/10

3. 추천도: ★★★★ 4.0

 

 

1. 면발평가: 면의 쫄깃함은 그냥 평범합니다. 그러니까 중간은 한다는 거죠. 극찬을 받을 정도도 아니고, 비난을 받을 정도도 아니고. 그래서 7점입니다.


2. 국물(소스)평가: 오오~ 놀랍습니다. 조리방법에 빨간색에 형광팬 칠한 이유가 있군요. 단순한 짜파게티의 카피켓이라고 생각했던 저의 판단이 틀렸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맛 입니다.
 달달하면서 짭짤하고, 볶았기 때문에 느껴지는 살짝 탄 맛이, 불 맛이라고 부르는 맛과 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물론 프리미엄 짜장라면들과 비교하면 한 수 아래이긴 합니다. 그러나, 400(마트세일가)이라는 엄청난 가성비는 정말 감탄사가 나옵니다! 이 가성비 때문에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네요.
 단 구멍가게에서는 800원 이상 하는 것 같은데 그럴 경우엔 2점정도 깎아야 할 것 같구요.

 
   3. 추천도: 일정시간을 팔 아프게 볶아야 한다는 점에서 경쟁작인 짜파게티와 편의성이 떨어집니다만, 가성비와 수고에 따른 맛의 보상이 모든 것을 압도합니다.
 마트에서 세일을 자주하는 품목이기도 하니 싸게 팔 때 좀 쟁겨놔도 될 것 같습니다.

짜장라면을 먹고는 싶은데 개당 천원이상의 짜장라면보다 저렴한 것을 원한다면 강려크 추천합니다.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