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튀김우동 큰사발’을
먹어보겠습니다.
(한국 버전과 미국버전)
‘튀김우동 큰사발’은 농심의 큰사발 컵라면 시리즈 중의 하나로, 1990년에 출시되어
현재까지도 인기가 있는 라면입니다.
장수하고 있는 제품들에는
이유가 있죠. 이 ‘튀김우동’라면의 장수비결은 라면 안에 포함된 조그만 사각형 튀김조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튀김이 예전엔 마른오징어
튀김이었는데요. 어느 시점부터 원가절감 탓인지, 어떤 이유인지 알 수 없으나 얇은 어묵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재료를 살펴봅니다. 면은 밀가루+감자전분의 유탕면이고,
스프는 간장과 다랑어분말을 베이스로 하였습니다. 쯔유(참치액젓)맛 국물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성분을 분석해 봅니다. ‘큰사발’이라는 이름답게 중량이 111g으로
작은 컵라면의 1.8배정도 됩니다. 495kcal의 열량과
1,590mg의 나트륨 함량도 보이는군요.
사각형 튀김의 량이 좀
랜덤한데 이번엔 5개가 나왔습니다. 4-7개 사이로 나오는
튀김의 량을 생각할 때 그럭저럭 선방한 것 같습니다.
건조 파와 3조각 정도의 마른 고추가 눈에 보입니다. 이 마른 고추 때문에 국물의
맛이 아주 약간 매콤함을 띄게 되더군요.
그리고 왠지 모를 정겨운
‘나루토’ 마을모양의 동글동글 어묵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나뭇잎 마을 표식)
그러면, 이제부터 라면의 윗부분에 적힌 조리법에 따라 요리하여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을 표시선까지 딱 맞춰
넣었더니, 국물의 양이 표시선보다 약간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면이
국물을 흡수한 탓이겠죠.
국물의 경우 약간 맑은
우동국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면과 튀김에서 나온 기름이 스프위로 살짝 떠 있습니다.
‘튀김우동’의 간판이자 마스코트. 튀김님 이십니다. 국물을 흡수하여 약간 불어버린 튀김옷과 내용물의 쫄깃함이 하모니를 이룹니다.
일명 나루토 오뎅입니다. 특별한 맛을 감추고 있지는 않지만 오뎅다운 맛을 보여줍니다.
튀김과 오뎅으로 인해
어느덧 묻혀버린 면발입니다. 준수한 느낌, 일명 평타는 치는
레벨입니다.
맛평가
1.
면발: 6/10
2.
스프: 7/10
3.
기타: 8/10 (튀김
건더기 굳!)
※추천도: ★★★★ 4.0
1. 면 평가: 모든 라면의 주인공인 면발이 튀김우동에서는 사각튀김 때문에 좀 묻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면발에는 다른 라면들과 다른 어떠한 특장점이 없거든요. 같은
‘큰사발’ 시리즈들의 면과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6점 입니다.
2. 스프 평가: ‘간장 + 가츠오부시’ 콤비에
홍고추와 후추가루가 들어가 시원한 국물에 살짝 매콤하다는 느낌의 뒷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운 것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잘 어필하는 맛입니다. 매움의 정도를 최고 10점으로
보고 ‘신라면’을 한 5점
정도로 볼 때, 한 1.5~2점 정도?
3. 기타 평가: 이 라면의 아이덴티티, 사각 튀김조각이 라면의 풍성함을 늘려주고
있습니다. 다시마 없는 ‘너구리 라면’은 너구리라면이 아니듯, 튀김조각이 없는 튀김우동은 튀김우동이라 할
수 없겠죠? 튀김조각이 점점 부실해지는 느낌은 기타점수에서 9점을
주려다 1점 깎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4. 추천도: ‘둘마트’, ‘집더하기마트’ 등에서
현재 850원에 판매 중입니다. 우동의 시원한 국물을 저렴한 가격에 간단한 방법으로 먹고플
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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