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모리 김치찌개라면에
소세지 + @ 를 추가하여 조리해 보겠습니다.
20세기의 말인 1999년도에 혜성처럼 등장한 농심의 “보글보글 찌개면”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던 라면 이였는데 2011년에 말도 없이 단종되어 참 아쉬움이 많았던 제품 이였죠.
(단종된 보글보글 찌개면)
“보글보글 찌개면”은 부대찌개를 모티브로 한 라면이었습니다. 그래서 건더기스프에 조그만
햄이 몇 조각 들어있었죠.
그러니까 이번에 “오모리 김치찌개라면”을 위의 “보글보글
찌개면”, 즉 부대찌개를 모티브로 해서 조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대찌개 하면 소시지, 햄이 필수죠.
튤립햄이나, 콘킹소세지가 정통부대찌개에 들어가는 햄들이라지만 이것들을 따로 구매하기에는 “간단히
맛있게 먹는다.”는 저의 라면철학에 위배되므로 대충 냉장고안에 있는 재료들을 추가하겠습니다.
에쎈뽀득 2개, 표고버섯 아주 약간, 자른
파 한 웅큼, 두부 약간 정도 분량만큼을 준비하였습니다.
표고버섯은 좋아하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국물에 표고버섯향이 너무 많이 날 것 같아서 조금만 넣습니다.
우선 소세지와 버섯을 먼저 뜨거운 물에 투하 합니다
맹물에 소세지가 덩그러니
떠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맹물보다는 육수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귀찮으니
생략합니다.
물이 팔팔 끓자마자 면과
스프들, 잘라놓은 파와 두부들을 다 같이 넣습니다. 후후훗. 라면을 먹을 생각에 가슴이 뛰는군요. 라면을 끓일 때 가장 신나는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은
레시피의 경우 신김치의 냄새가 끓이는 동안 상당히 많았는데, 이번의 변형 레시피에서는 좀 줄어든 느낌입니다. 소세지 덕분인지 국물에서도 시큼한 맛이 좀 줄었구요.
3분 21초를 끓였습니다. 그릇에 담으니 라면 봉지에서 볼 수 있는 “조리예” 와는 거리가 멀군요. 이쁘게
담는 법을 좀 연구해 봐야겠습니다.
두부도 국물을 많이 흡수했습니다. 부대찌개에서 느낄
수 있는 맛 이네요.
오리지날 레시피로도 충분히
훌륭한 맛을 보장해 주고 있는 “오모리 김치찌개라면”입니다. 이것 저것 추가로 부재료들을 넣고 보니 풍미가 더 좋아진 느낌입니다. 부재료들의
추가로 부대찌개 기분을 느낄 수 있군요.
일단 소세지와 버섯이 라면 맛을 확실히 상승시켜주고 있습니다. 라면을 먹을 때 살짝 올라오는 표고버섯의 향이 식욕을 돋우고, 또한
두부를 넣으니 짠 느낌도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거기에 파를 추가 하여서 혹시나 모를 잡냄새등을 잡아주었습니다.
어렸을 적엔 파를 정말
싫어했는데 나이를 먹어서 인지 라면에 파를 넣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으음, 입맛이 변한 건지 모르겠군요.
오모리 김치찌개라면엔
역시 밥을 말아먹어야 제 맛이죠.
그냥 먹어도, 재료를 추가하여 부대찌개처럼 해 먹어도 매우 훌륭합니다. 라면이
찌개를 컨셉으로 출시되었기에 공기밥과 함께 먹는 것이 잘 어울리기도 하구요.
잘 팔리는 라면에는 그
이유가 있는 법. “소세지+@”를 추가하여 먹는 레시피도
강력 추천 합니다.
우와!!군침 도네여~~~^^!!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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