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러운 느끼함
마루찬 ‘세이멘 소유’ 라면을 리뷰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라면
중에서 간장 맛인 쇼유라면을 가장 좋아합니다. 쇼유라면들은 대체적으로 우리나라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깔끔한 맛을 내기 때문이죠. 거기에다가 같은 ‘세이멘’ 씨리즈
중의 하나인 우동을 맛있게 먹었기에 ‘세이멘 쇼유’ 라면은
시식 전부터 아껴먹고 싶었던 기대주였습니다.
그런데,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였을까요? 실망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영양성분표를 살펴보겠습니다.
총 중량은 105g, 칼로리는 339kcal이며 나트륨이 2,300mg입니다. 일본라면들은 전반적으로 나트륨이 많은 것 같습니다.
원재료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스프에 들어간 엑기스와
기름이 모두 닭입니다. 도쿄(東京)스타일 치킨쇼유라면의 기본을 따른 것 같습니다. (포크엑기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라면의 조리방법이 우리나라
라면과 차이가 있습니다. 혹시 일본어로 적혀있어서 이해가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제가 대충 의역을 해놓겠습니다.
①끓는 물 500ml에 면을 넣어 3분간 삶습니다.
②그릇에 액체스프를 부어둡니다.
③면과 면수를 그릇에 붇고 먹습니다.
내용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튀기지 않은 생면과 액체스프, 딱 두가지 입니다. 조리 후 검은 국물에 면만 둥둥 떠있는 비쥬얼이
상당히 썰렁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청경채, 삶은 계란, 파를 냉장고에서 꺼내왔습니다. 조리 후 라면 위에 올릴 것이기 때문에 스프의 맛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완성 된 모습입니다. 스프에 기름이 상당히 많습니다. 면이 생면이니 이 기름들은 액체스프에서
나왔겠죠. 간장과 향신료, 닭고기의 냄새가 꽤 좋습니다.
면을 촬영하기 위해 젓가락으로
들어올리는 데 생각보다 잘 툭툭 끊어졌습니다. 정확히 3분을
삶았는데 왜 이런지 모르겠군요. 면의 굵기는 일반적인 라면의 면발 정도입니다.
맛평가
1. 면발 평가: 8/10
2. 스프 평가: 6/10
3. 기타 평가: 0/10 (건더기 스프 無)
4. 가성비: 4/10 (개당 105엔, 1,680원에 구매)
※추천도 ★★☆
2.5점
1. 면발 평가: 우리나라에서 접할 수 있는 일본라멘 전문점의 면발 정도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이기에 전문점의 수준과 비슷한 맛을 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같은 ‘세이멘’ 시리즈인
우동과 비교하면 면발의 탄력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2. 스프 평가: 국물만 후루룩 하고 마실 때에는 짭짤한 간장과 닭육수의 맛이 쇼유라면 특유의 알싸한 향신료 맛과 더불어 훌륭한
캐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면과 함께 먹으면
왜 이다지도 느끼한지 모르겠군요. 김치 없이 두 젓가락 이상 먹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제 입맛에는 일본 조미료인 ‘시치미(七味唐辛子)’를 좀 뿌린 다음에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3. 기타 평가: 일본의 봉지라면은 건더기 스프가 없습니다. 조금은 실망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4. 가성비: 저는 구매대행을 통해 1,68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이 정도의 맛을 이 가격에 구입하기엔 가성비가 좀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5. 추천도: 스프 위로 둥둥 떠있는 닭기름은 상당히 느끼했으며 면발의 쫄깃함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①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쇼유라멘’ 이라는
점 + ②‘세이멘 우동’을 통해 기대치 증가, 라는 두가지 이유로 기대에 가득 차 있었는데
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였기에 실망감이 가중된 것 같습니다.
‘세이멘’ 시리즈의 다른 맛을 구입하시거나, 다른 회사 제품의 ‘쇼유라멘’을 구입하실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다시 구매할 의사 없습니다.
6. 라이벌: 닛신 라오 쇼유라면
해당라면의 홈페이지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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