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가쓰오 메밀 냉소바'

가격만 고급인 메밀소바

 

 풀무원의 ‘가츠오 메밀 냉소바’를 리뷰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라면이나 우동뿐만 아니라 메밀로 만든 면요리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평양냉면’이나 ‘막국수’, ‘일본식 자루소바’를 잘하는 유명음식점에 관심이 많죠. 그런데 이런 메밀국수로 유명한 음식점들은 전반적으로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정말 특별한 날에나 한 번 정도 갑니다.



(크흡, 돈님이 부족해)

 메밀국수는 밀가루로 만든 다른 면요리와 달리 쫄깃함이라는 식감이 전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메밀을 100% 가까이 사용하여 면을 만들 경우 젓가락질도 못할 정도로 힘없이 툭툭 끊어지는데, 그 이유는 메밀에 쫄깃한 식감을 주는 글루텐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글루텐으로 빵도 쫄깃쫄깃, 면도 쫄깃쫄깃)

 글루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관련 뉴스를 링크합니다.(링크)

 

 딴소리는 이쯤하고, 이 제품의 원재료와 영양성분표를 살펴보겠습니다.

 면에 메밀이 10% 입니다. 함량이 좀 적다는 생각이 듭니다.

 총 제품중량은 116g, 열량은 385kcal, 나트륨량은 1,310mg입니다.
 

 내용물을 살펴보겠습니다.

 거무튀튀한 면발과 건더기스프, 액상스프가 있습니다.

 건더기스프의 내용물을 살펴보겠습니다.

 김가루와 실파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얀색의 가루가 있는 데 이것의 정체를 알 수 없습니다. 원재료명들을 살펴봐도 짐작이 가질 않네요.

 

 그릇에 미리 액상스프를 넣고 물을 부어서 희석하겠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갈은 무와 와사비를 따로 준비했습니다. 실파의 양도 적은 듯하여 따로 추가하였습니다.

 

 면발이 오동통합니다. 정통 메밀국수라고 하긴 좀 그렇네요.

 

맛평가

 

 1. 면발 평가:  8/10

 2. 스프 평가:  7/10

 3. 기타 평가:  5/10

 4. 가성비:     4/10 (4개들이 5,880원, 개당 1,470원)

 ※추천도: ★★ 2.0

 1. 면발 평가: 아무래도 메밀소바라는 이름이 붙어있으니 메밀의 함량이 어느 정도 있어야겠죠. 이 제품의 경우 10%정도밖에 되지 않는 양이기에 메밀 매니아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은 라면이고, 가볍게 먹는다는 점도 고려해야겠죠. 메밀소바의 국수와는 달리 두툼한 면발은 식감에서도 만족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메밀소바를 흉내낸 라면이라고 생각하면서 먹는다면 만족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2. 스프 평가: 가츠오부시의 향이 가득한 액상스프는 냉소바 국물을 만들기 위해 희석하여도 그 향이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단, 액상스프의 짭짤한 맛이 부족한 것인지 조리예보다 액상스프의 희석을 좀 더 적게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3. 기타 평가: 건더기스프가 너무 빈약합니다. 건더기스프에 갈은 무나 와사비가 따로 있을 것을 기대했지만 없습니다. 갈은 무를 원하신다면 따로 무를 구입해서 강판에 갈아야하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다면 간편하게 먹는 다는 라면의 장점이 사라지는 셈이 됩니다.

 4. 가성비: 정가의 가격대로 구매한다는 것은 절대로 말리고 싶습니다. 메밀국수와 쯔유가 들어있는, 그것도 메밀 함량이 30% 정도 되는 4인분 인스턴트 메밀국수들이 3-4천원대에 많이 있는 상황인데, 도대체 뭔 자신감으로 이런 가격을 책정했는지 모르겠습니다.

   5. 추천도: 할인을 아주 많이 했을 때나 추천하겠습니다. 풀무원 마케팅 팀에서 가격책정을 잘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개당 800원이하 일 때 만 구입을 추천합니다.

 6. 라이벌: ①농심 ‘메밀소바’

 해당 제품의 홈페이지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링크